연대기 성경읽기
1년동안 성경 1독하기, 연대기 순으로 읽어나가는 연대기 성경읽기를 진행합니다.
읽다가 모르는 부분이나, 주석을 검색하여 이해한 내용을 칼럼 형태의 글로 써봅니다.
성경은 개역개정 기준으로 읽고 있으며, 저도 명확한 성경해석을 하는 수준이 아니니 참고정도로만 읽어주세요~ :)
# 욥기서 시대적 배경
본서의 시대적 배경은 아브라함이나 이삭, 야곱 등의 활동 시기와 비슷한 족장 시대로 추정됩니다. 픽트리 연대기 성경 기준으로 보아도 아브람 출생의 사실을 명시한 이후 욥기서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본서의 기록 연대를 족장 시대 직후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B.B. 2,000~1,800년경).
다만 본서가 작성된 기록연대는 훨씬 후대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본서의 저자가 누구인지에 따라서 나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제가 자세히 모르기때문에 함부로 언급할 수 없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캬캬캬캬)
# 주요 구절 및 해석
[용1:1]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 '우스'는 일반적으로 욥의 고향으로 알려진 이 지역의 정확한 지리적 위치는 단정지을 수 없지만, 남쪽으로는 에돔, 북쪽으로는 아람 땅을 포함하는 요단 동편의 광대한 지역을 가리킴
- '우스'라는 명칭은 셈의 손자요 아람의 아들(창 10:23)인 우스라는 인물로부터 지명이 파생됨
-'온전하고'는 동사 '타맘'에서 유래한 말로, 정직한,순전한 등의 뜻을 갖고 있음. 특히 이 말은 도덕적 윤리적 측면에서 완전성을 의미할 때 주로 쓰였으며, 영어 번역에서는 '허물이 없는'으로 번역되었음
[용1:5]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 잔치가 끝나면 욥이 자녀들을 성결케 하였는데 이는 혹시 모를 자녀들의 영적 해이 상태를 점검하며, 그들의 신앙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불미한 일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의도했던 것으로 해석됨
- '욕되게 하였을까'는 히브리어 '바라크'이며 저주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됨. 기자는 서두 부분에 '저주함'을 자주 묘사함으로써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축복을 바라고 하는것인지 구분하도록 하고 있음 (나중에 욥의 아내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욥 2:9)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욥과 다른 신앙인의 모습을 대비적으로 나타내는 장치로도 쓰임)
[용1: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 '하나님의 아들들'은 천사를 가리킨다. 사탄도 같이 언급되는 것으로 인해 '사탄도 천사와 동급으로 하나님 앞에 선거 아니야?'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호크마 주석을 보니 '사탄은 타락 후 하나님으로부터 쫓김을 당한 불의한 천사로서 여기서는 불의한 침입자'라고 나와있음.
- 따라서 사탄은 천사처럼 하나님의 보좌에 거한것이 아니라 단지 욥을 헐뜯고 하나님께 죄가 있는 것처럼 꾸미게 하기 위해서 몰래 들어온 것으로 보임
[용1:9]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 사탄은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유가 인과관계에 있다고 참소함. 인간이 종교를 갖는 것은 그것으로부터 모종의 유익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이상한 논리를 펼침. 하지만 나중에 드러나겠지만, 욥의 믿음은 단순한 '주고받는'식의 신앙이 아닌 하나님에 대한 초월적, 전적인 신뢰에 기반한 신앙이었음
[용1:1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시 말지니라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 이 구절은 '사탄'의 행동도 결국은 하나님의 통제 안에 있음을 정확히 보여줌(사탄 능력의 제한성)
- '사탄'의 활동도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결정됨. (활동의 제한성)
- 이는 사탄이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여 시험에 빠뜨릴 수 있지만, 우리를 하나님과 분리하여 멸망시킬 수 없음을 증거
[용1:20-22]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 욥은 극심한 환난중에서도 하나님을 욕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참된 신앙인으로써 지켜야 할 태도를 행동으로 직접 보여줌. 한편 욥의 이러한 행위는 '다윗'과 '히스기야'의 회개의 행동과 비슷한데,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를 범한 죄, 히스기야는 앗수르에 의지한 죄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와 회개한 것이었으나, 욥은 실제로 지은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회개의 행위를 보인것임. 이는 욥이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인지하고 있었고, 이는 자신이 정직한 행동을 보이며 살아왔지만,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그러하지 못했다라는, 온전한 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짐. 하나님 앞에서 연약한 죄인의 모습일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고백한 행동임.
기도제목 : 제가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하나님과 거래하는 식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욥과 같이 진정한, 진실된 믿음을 갖게해 주세요!
본 블로그에 올라오는 성경말씀에 관련된 내용은 '개역개정' 성경과 '호크마 주석'을 통해 묵상하고 작성된 내용입니다. 성경 일독을 하면서 묵상하는 내용을 글로 변환한 것입니다. 신학적 깊이가 있는 글이나 명확한 해석이 된 글이 아니오니 가볍게 읽어주시고, 성경의 정확한 의미와 내용을 알고자 하시는 분은 교회 목회자님께 여쭤보시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