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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MUSIC COLUMN

[음악칼럼 #13] 장범준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멜로가 체질 OST-Part.3) 가사/코드악보/영상

장범준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2019)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는 참 여러 사람의 마음을 후벼파는 좋은 드라마였죠. 특히나 주인공들이 했던 대사 하나하나가 참 미묘하게 마음을 흔들어 놓는 드라마였습니다. 


"자기 입장이라는 게 있지만, 우리 나이에 '안 하겠다'는 말 더 신중해야 하는 거 아닌가? 기회라는게 그렇잖아. 주름이 다 빼앗아가. 나이 먹을수록 잘 안오잖아. 이 사회가 그래요. 그리고 보니까 안하겠다는 말, 나 해본 기억이 없어. 그게 뭐라고 그런 말도 못하고, 왠지 슬프지만, 내가 안한다고 하면 자기가 하겠다는 애들이 뒤에 백만명이 서있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아는데, 내가 왜 그걸 신경쓰고 있는 걸까요?"
"괜찮아. 사랑했던 사람은 원래 평생 신경 쓰이는 사람으로 남는 거니까"
"그래요?"
"그럼요, 잘 돼도 싫고, 안되는것도 싫고. 내가 아는 사람이랑 잘되는 건 더 싫고."


작가님은 마치 인생을 삼 세번 돌려 살아본 사람같아요. 이게 다 맞는 말인데, 이게 왜 그런지 생각해보면, 알 수 없는 아리송한 감정만 들고, 그걸 정리해서 대사로 써내려갔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기도 하구...

그런데 더 놀라운건, 이 드라마에 적합한 멜로디를 만들어 낸 PERSON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짱범준.

짱범준은 참 좋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멜로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가 만들어 낸 주옥같은 가사들, 마치 멜로가 체질 드라마 작가님과 같은 인생 삼 세번 마스터 같달까. 그래서 오늘 음악칼럼은 장범준의 노래로 한 번 꾸며보았습니다.

 

아래는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가 수록된 [멜로가 체질 OST : PART 3]앨범에 대한 소개입니다.

배우 안재홍, 천우희가 직접 불러 화제를 모은 곡이 ‘멜로가 체질’ OST로 정식 발매된다.

극 중 임진주(천우희 분)는 손범수의 입을 다물게 하려는 의도로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를 그의 앞에서 불렀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는 극 중 손범수(안재홍 분)의 전 여자친구가 직접 작사한 사랑 노래이기 때문. 손범수는 과거 연인에 대한 기억 때문에 이 곡을 듣기만 하면 우울해 하곤 했지만, 이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직접 기타를 치며 부르기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은 지난 4회 엔딩을 장식해 여심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는 짝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그린 곡이다. 특히 초기 버스커버스커 감성을 담고 있으며 장범준 특유의 부드럽고 따스한 목소리로 완성돼 깊은 감동을 준다.

또한 이 곡은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곡으로, 장범준이 처음으로 OST 작곡에 참여해 더욱 의미가 큰 곡이다. 장범준은 곡 작업 과정에서 극 중 인물들이 부르기 편한 곡을 만들기 위해 가성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Credit]

Lyrics & Composed by 장범준
Arranged by 장범준, 전영호, 민재현, 이규형
Guitar 장범준
Bass 민재현
Drum 이규형
Keyboard 전영호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가사 (작곡 짱범준)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스쳐지나간건가? 뒤돌아보지만
그냥 사람들만 보이는거야

다와가는 집근처에서
괜히 핸드폰만 만지는거야
한번 연락해 볼까? 용기내 보지만
그냥 내 마음만 아쉬운 거야

걷다가 보면 항상 이렇게 너를
바라만 보던 너를 기다린다고 말할까?
지금 집앞에 계속 이렇게 너를
아쉬워 하다 너를 연락했다 할까?

지나치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만 보이는거야
스쳐지나간건가? 뒤돌아보지만
그냥 내 마음만 바빠진거야

걷다가 보면 항상 이렇게 너를
바라만 보던 너를 기다린다고 말할까?
지금 집앞에 계속 이렇게 너를
아쉬워 하다 너를 연락했다 할까?

어떤 계절이 너를 우연히라도 너를 마주치게 할까?
난 이대로 아쉬워하다 너를
바라만 보던 너를 기다리면서
아무말 못하고 그리워만 할까

걷다가 보면 항상 이렇게 너를
바라만 보던 너를 생각한다고 말할까?
지금 집앞에 기다리고 때론 지나치고 다시 기다리는
꽃이 피는 거리에 보고파라 이밤에

걷다가 보면 항상 이렇게 너를
아쉬워 하다 너를 기다린다고 말할까?
지금 집앞에 계속 이렇게 너를
아쉬워 하다 너를 연락했다 할까?



[장범준-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코드악보


[장범준-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 유튜브 영상